
제품 개발을 마치고 드디어 특허를 출원했는데, 이후 아무 연락이 없어 답답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출원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심사가 시작되고, 심사관의 의견이 오면 또 대응을 해야 하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처음 특허를 진행하는 대표님이라면 이 흐름 자체가 낯설게 느껴지는 게 당연합니다.
특허등록은 출원과 동시에 완료되는 게 아니라, 심사를 통과해야 비로소 권리가 생깁니다.
그 사이에 특허조회를 통해 내 출원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우선심사를 신청하거나 실용신안으로 전략을 바꾸는 선택도 가능합니다.
어떤 경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권리가 생기는 시점이 달라지고, 사업 일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특허등록까지의 단계별 흐름과, 실무에서 자주 막히는 구간의 체크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분이 출원 완료와 등록 완료를 같은 의미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 둘은 법적으로 전혀 다른 상태입니다.
출원은 특허청에 심사를 요청한 것이고, 등록은 심사를 통과해 권리를 부여받은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출원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심사관이 내용을 검토하는 심사 단계에 들어갑니다.
일반 출원 기준으로 심사 청구 후 실제 심사까지 평균 16~20개월 안팎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은데, 기술 분야나 심사 청구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심사 청구는 출원일로부터 3년 이내에 해야 하며, 이 기간 안에 청구하지 않으면 출원 자체가 취하된 것으로 간주됩니다.
심사 청구 시점을 전략적으로 조절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경쟁사의 유사 기술 동향을 보면서 심사 청구 시점을 늦추거나, 반대로 제품 출시 전에 빠르게 등록받고 싶다면 우선심사를 신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선심사가 인정되면 심사 기간을 수개월 단위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출원 이후 특허조회를 통해 내 출원의 심사 진행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허청의 키프리스(KIPRIS) 서비스를 이용하면 출원번호 기준으로 현재 단계, 공개 여부, 심사 청구 여부를 무료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심사 단계에 들어가면 심사관이 해당 기술의 신규성과 진보성 등을 검토합니다.
심사관이 문제를 발견하면 의견제출통지서를 발송하고, 출원인은 지정 기간 내에 의견서와 보정서를 제출해 대응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거나 기간을 놓치면 거절 결정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심사 단계에서 확인하는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심사를 통과하면 특허결정 통지가 오고, 등록료를 납부하면 비로소 특허등록이 완료됩니다.
등록 후에는 특허조회 시스템에서 등록번호와 함께 권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이 시점부터 법적 보호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특허권의 존속 기간은 출원일로부터 20년이며, 매년 또는 일정 기간 단위로 연차료를 납부해야 권리가 유지됩니다.
연차료 납부를 놓치면 권리가 소멸될 수 있기 때문에, 등록 이후에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거절 결정을 받은 경우에는 거절결정불복심판을 청구하거나, 분할 출원을 검토하는 등 추가 대응 경로가 존재합니다.
특허와 실용신안은 모두 기술을 보호하는 산업재산권이지만, 보호 대상과 심사 기준, 존속 기간이 다릅니다.
실용신안은 물품의 형상·구조·조합에 한정된 고안을 보호하며, 특허에 비해 진보성 기준이 낮고 심사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릅니다.
제품 수명이 짧고 시장 출시 타이밍이 중요한 경우, 실용신안을 먼저 등록해 빠르게 권리를 확보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용신안의 존속 기간은 출원일로부터 10년으로, 특허의 20년에 비해 짧습니다.
방법 발명이나 소프트웨어, 화학·생명공학 분야는 실용신안 보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기술은 특허등록 경로를 선택해야 합니다.
두 제도를 동시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핵심 기술은 특허출원으로, 파생 구조 변형은 실용신안으로 병행 출원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출원 전에 특허조회와 선행기술 조사를 통해 유사 기술의 등록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어떤 경로를 선택하든 기본 출발점이 됩니다.
어떤 권리 형태가 우리 제품의 사업 주기와 맞는지는, 기술의 성격과 경쟁 환경을 함께 검토해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특허등록은 출원 이후 심사·의견 대응·등록료 납부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완료됩니다.
심사 청구 시점, 우선심사 여부, 실용신안과의 병행 전략은 사업 일정에 따라 달라지는 선택입니다.
출원 후 특허조회로 진행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의견제출통지 기간을 절대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실무 원칙입니다.
등록 이후에도 연차료 납부와 권리 범위 관리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특허는 출원보다 등록과 유지를 함께 설계하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기술의 성격이나 사업 단계에 따라 어떤 경로가 맞는지 판단이 어렵다면, 전문가와 함께 출원 전략부터 점검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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