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 유치를 준비하던 대표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기술력은 자신 있는데, 투자자 앞에서 '이 기술이 얼마짜리냐'는 질문에 막막해졌다고요.
개발에는 수억 원이 들었고, 특허도 등록되어 있는데, 정작 그 기술의 가치를 숫자로 설명할 수 없었던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기술가치평가입니다.
기술가치평가는 단순히 특허 등록 여부나 기술 수준을 보는 게 아닙니다.
해당 기술이 시장에서 실제로 얼마만큼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일정한 방법론으로 산출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평가 결과는 투자 협상 테이블뿐 아니라 기술이전 계약, 정책금융 대출, TCB(기술신용평가) 등급 산정에도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그렇다면 이 평가는 어떤 기준으로 진행되고, 그 결과를 어떻게 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2026년 기준 평가 방식, 기술이전·TCB와의 연계, 그리고 평가 전 특허검색서비스를 통해 미리 확인해야 할 사항까지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 핵심 요약
기술가치평가란 보유한 기술이 시장에서 창출할 경제적 가치를 수익접근법·비용접근법·시장접근법 등 표준 방법론으로 수치화하는 제도입니다.
평가 결과는 기술이전 라이선스 요율 산정, TCB 등급, 정책금융 한도에 영향을 주며, 특허 포트폴리오가 탄탄할수록 평가 점수에 유리하게 반영됩니다.
출원 전 특허검색서비스로 선행기술을 정리해 두면 평가 준비 단계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목차
· 1. 기술가치평가, 어떤 방식으로 금액이 산출될까요?
· 2. 기술이전과 TCB에 미치는 기술가치평가의 영향
기술가치평가에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세 가지 접근법이 있습니다.
수익접근법, 비용접근법, 시장접근법이 그것인데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식은 수익접근법입니다.
해당 기술을 사업에 적용했을 때 미래에 발생할 수익을 예측하고, 그 현재 가치로 환산해 기술 가치를 산출하는 방식이죠.
핵심 변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기술 기여율, 사업화 기간, 할인율.
기술 기여율은 전체 매출 중 해당 기술이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고, 할인율은 미래 수익의 현재 가치 환산에 쓰이는 위험 반영 지표입니다.
비용접근법은 그 기술을 다시 개발하려면 얼마가 필요한지를 기준으로 가치를 추정하는 방식입니다.
개발 이력이 명확하고 R&D 투입 비용 자료가 잘 갖춰져 있을 때 보완적으로 활용됩니다.
시장접근법은 유사한 기술이 시장에서 거래된 사례를 참고해 가치를 비교·산정하는 방식인데요.
아직 비교 사례 데이터가 많지 않은 신기술 분야에서는 적용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알아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 평가 방법 | 산출 기준 | 주요 활용 상황 |
|---|---|---|
| 수익접근법 | 미래 수익의 현재 가치 환산 | 가장 일반적, 투자·금융 활용 |
| 비용접근법 | 재개발 소요 비용 기준 | R&D 비용 자료 명확할 때 |
| 시장접근법 | 유사 기술 거래 사례 비교 | 비교 사례 충분한 성숙 기술 |
평가 기관으로는 한국발명진흥회, 기술보증기금,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이 있고, 민간 전문 평가 기관도 다수 운영 중입니다.
어떤 기관에서 평가를 받느냐에 따라 활용 가능한 제도나 인정 범위가 달라질 수 있으니, 목적에 맞는 기관 선택이 중요합니다.
평가 보고서는 단순히 보관용 서류가 아닙니다.
가장 직접적으로 활용되는 영역은 기술이전입니다.
기술이전이란 보유한 특허나 기술을 제3자에게 라이선스하거나 양도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때 라이선스 요율이나 일시불 대가를 협상하려면 객관적인 기준점이 필요합니다.
평가 금액이 명시된 보고서가 있으면, 상대방의 협상력에 눌리지 않고 합리적인 대가를 요구할 수 있죠.
두 번째로 중요한 연계 지점은 TCB, 즉 기술신용평가입니다.
TCB는 기술보증기금이나 신용보증기금, 또는 시중 은행들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기술력을 평가해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그 등급을 기반으로 대출 한도와 보증 규모를 결정하는 제도입니다.
2026년 기준으로 TCB 등급은 기술의 시장성, 기술 수준, 권리 보호 상태 등을 종합 평가하는데, 평가 결과는 이 중 시장성 및 사업화 가능성 항목에 긍정적인 근거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특허 등록 건수와 청구항의 권리 범위가 넓을수록 TCB 평가에서 기술 보호 항목 점수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부 R&D 과제나 공공조달 입찰 시 기술평가 가점을 요구하는 경우에도 평가 보고서가 근거 서류로 인정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평가 결과를 어떤 목적에 활용할지 미리 정해 두면, 평가 기관 선택과 평가 항목 구성 방향도 달라질 수 있으니, 이 단계에서 전문가와 한 번 방향을 확인해 두는 것이 이후 시행착오를 줄입니다.
평가를 준비하기 전, 한 가지 먼저 확인해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해당 기술의 특허 권리 상태와 선행기술 현황입니다.
기술가치평가에서 특허는 그 기술의 독점 실시 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근거입니다.
특허가 등록되어 있고 청구 범위가 넓다면 평가 금액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반대로 출원 중이거나 권리 범위가 협소하면 할인 요소가 됩니다.
특허검색서비스를 통해 미리 확인해야 할 항목은 세 가지입니다.
특허검색서비스는 특허청 운영의 키프리스(KIPRIS)를 기본으로 활용할 수 있고, 글로벌 선행기술이 중요하다면 전문 데이터베이스를 병행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검색 결과를 분석해 선행기술 대비 자사 기술의 차별점을 정리해 두면, 평가 보고서 작성 시 기술 기여율 산정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출원 중인 특허가 있다면, 심사 진행 상황과 청구항 보정 이력도 평가 준비 전에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허 포트폴리오가 평가 전후로 변동이 생기면 평가 결과와 실제 권리 상태 사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이전이나 TCB를 목적으로 평가를 받으신다면, 특허 현황 정리부터 시작해 평가 기관 선택, 평가 항목 구성 순서로 단계적으로 접근하시는 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평가 기관과 평가 범위에 따라 다르지만, 2026년 기준 민간 평가 기관 기준으로 통상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발명진흥회나 기술보증기금 등 공공 기관은 정책 지원 목적의 저가 또는 무료 평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으니, 조건 충족 여부를 먼저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특허 등록이 필수 조건은 아닙니다. 영업비밀, 노하우, 소프트웨어 등 특허 외 형태의 기술도 평가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특허로 권리가 확보되어 있는 기술은 독점 실시 가능성이 인정되어 평가 금액이 높게 산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평가 보고서에 법적으로 정해진 유효 기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시장 환경이나 특허 포트폴리오가 크게 변동되면 이전 평가 결과의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어, 활용 목적에 따라 재평가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금융기관이나 투자자는 통상 최근 1~2년 이내 결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술가치평가는 숫자를 얻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그 숫자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투자 유치, 기술이전 협상, TCB 등급 산정, 정책금융 대출 — 목적에 따라 준비 방법과 활용 기관이 달라집니다.
평가 전에 특허검색서비스로 선행기술 현황을 정리하고, 자사 특허의 권리 범위를 점검해 두는 것이 평가 결과를 높이는 가장 기본적인 준비입니다.
기술은 있는데 그 가치를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게 어렵다면, 전문 평가가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목적으로 평가를 받아야 할지, 어느 기관이 적합한지부터 헷갈리신다면 전문가와 함께 방향을 잡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대표번호 1668-3452로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글 · 특허법인 테헤란 백상희 변리사 | 2026년 8월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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