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디자인특허검색이란 출원 전 또는 분쟁 대응 시 기존에 등록된 유사 디자인권이 있는지 확인하는 선행조사 절차입니다.
특허청 공식 검색 플랫폼인 키프리스(KIPRIS) 또는 디자인맵에서 물품류·형태·색채 등의 조건으로 검색하며, 2026년 기준 국내 등록 디자인은 물론 해외 디자인 데이터베이스까지 조회할 수 있습니다.
검색 결과에서 유사성 여부는 전체적인 심미감의 유사 여부로 판단하므로, 검색 결과가 없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단정 짓기 어렵고 전문가 검토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새 제품 라인을 준비하면서 디자인 개발에 수개월을 쏟아부었는데, 막상 출원 단계에서 이미 비슷한 디자인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출원을 아예 재검토해야 하거나, 디자인 콘셉트 자체를 수정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디자인 개발 초기에 선행 디자인을 한 번만 제대로 조회했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일이기도 합니다.
디자인특허검색은 단순히 '등록 가능한지 확인'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경쟁사가 이미 어느 범위까지 권리를 확보해 두었는지, 내 디자인이 어디에 포지셔닝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전략적 인텔리전스 수집에 가깝습니다.
그렇다 보니 검색 도구를 어디서 어떻게 쓰는지, 결과를 어떤 기준으로 해석하는지를 모르면 검색을 해도 얻는 정보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자인특허검색을 실제로 진행하는 순서, 결과를 읽는 방법, 그리고 검색 이후 출원 전략을 세우는 흐름까지 실무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디자인특허검색의 출발점은 어떤 플랫폼을 쓰느냐에 따라 결과의 폭이 달라집니다.
국내에서 주로 활용하는 경로는 두 가지입니다.
빠른 확인이 목적이라면 키프리스가 간편하고, 이미지 유사도 중심으로 꼼꼼하게 조사해야 한다면 디자인맵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디자인 검색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필터는 물품류(로카르노 분류)입니다.
디자인권은 특허와 달리 물품 자체와 묶여 있기 때문에, 같은 형태라도 물품류가 다르면 별개의 권리로 봅니다.
예를 들어 가방과 지갑은 외형이 비슷해도 물품류가 달라 각각 별도로 등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 제품에 해당하는 물품류 번호를 먼저 특정한 다음, 그 범위 안에서 키워드·이미지·출원인명 등의 조건을 추가하는 순서로 접근해야 합니다.
물품류 코드는 키프리스 또는 특허청 홈페이지에서 분류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시장만 대상이라면 국내 등록·공개 디자인 검색으로 충분하지만, 해외 진출이나 ODM 납품을 고려한다면 해외 데이터베이스도 확인해야 합니다.
디자인맵에서는 일부 해외 국가의 디자인 데이터와 연동된 검색이 가능하며, WIPO(세계지식재산기구)의 Hague Express 데이터베이스를 별도로 확인하면 국제 등록 디자인까지 포괄할 수 있습니다.
검색 범위를 처음부터 너무 좁게 잡으면, 결과가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부정확한 안도감을 줄 수 있습니다.
검색 결과에서 조회된 디자인이 내 디자인과 '얼마나 비슷한가'를 판단하는 기준은 외관의 미세한 차이가 아닌 전체적인 심미감의 유사 여부입니다.
디자인보호법에서는 등록된 디자인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디자인을 권리 범위로 보호하는데, 이 유사성 판단은 해당 물품을 사용하는 수요자가 혼동할 수 있는 정도인지를 기준으로 봅니다.
색채만 다르거나 크기만 다른 경우는 유사 디자인으로 볼 수 있고, 반대로 세부 장식이 많이 달라도 전체 윤곽이 유사하다면 권리 범위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색 결과를 단순히 '비슷해 보이는 것이 있나 없나' 수준으로만 읽으면 실제 권리 충돌 가능성을 놓칠 수 있습니다.
검색된 디자인이 모두 '현재 유효한 권리'인 것은 아닙니다.
| 등록 상태 | 의미 | 실무 영향 |
|---|---|---|
| 등록 (유효) | 권리 존속 중 | 실시 시 침해 문제 발생 가능 |
| 소멸 (만료·포기·취소) | 권리 없음 | 침해 문제는 없으나 신규성 선행자료로 활용됨 |
| 출원 (심사 중) | 아직 권리 미확정 | 등록 시 권리 발생, 경쟁 출원 견제 가능 |
소멸된 디자인이라도 선행 디자인으로서 내 출원의 신규성을 깨뜨릴 수 있는 자료가 됩니다.
2026년 기준 국내 디자인권의 존속 기간은 등록일로부터 20년이며, 연차료 미납 등으로 중간에 소멸된 경우도 많으니 개별 건의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검색 결과에서 놓치기 쉬운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부분 디자인은 제품 전체가 아닌 특정 부위에 대해서만 디자인권을 설정한 것인데, 외형이 전혀 다른 제품처럼 보여도 핵심 부위가 겹치면 권리 범위 안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비밀 디자인은 출원인이 신청한 경우 최대 3년까지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제도입니다. 검색 결과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해당 디자인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이 단계에서 전문가 검토를 한 번 거치는 것이 선행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나중에 생길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입니다.
디자인특허검색 결과는 단순한 통과·불통과 판정이 아니라, 출원 방향을 결정하는 분기점입니다.
선행 디자인이 없거나 명백히 다른 경우라면 출원 진행에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유사한 선행 디자인이 발견되었다면, 세 가지 방향 중 하나를 검토하게 됩니다.
검색을 통해 경쟁사의 권리 지형을 파악했다면, 그 빈 공간을 선점하는 전략도 가능합니다.
국내 디자인보호법에서는 하나의 물품에 대해 여러 유사 디자인을 함께 출원하는 관련 디자인 제도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기본 디자인과 함께 파생 디자인을 묶어 출원하면, 단일 등록보다 넓은 권리 울타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복수 디자인 일괄 출원 제도를 이용하면 같은 물품류 내 여러 디자인을 하나의 출원으로 처리할 수 있어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입니다.
선행 디자인 조사 결과는 출원 이후 분쟁이 생겼을 때 권리 범위를 해석하는 근거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단순 메모가 아니라 검색 날짜·플랫폼·검색어·결과 화면을 스크린샷으로 보존해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경쟁사로부터 침해 주장을 받았을 때 '이미 알고 있었거나 몰랐거나'의 차이가 손해배상 산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사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디자인보호법 전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키프리스나 디자인맵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직접 검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유사성 판단은 법적 기준에 따른 해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요한 제품이나 분쟁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 검토를 병행하는 것이 정확도를 높입니다.
소멸된 디자인은 침해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당 디자인이 이미 공개된 이상 선행 디자인으로 작용해 내 출원의 신규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소멸 여부와 별개로 공지 시점과 내 출원일을 비교해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출원 전 선행조사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제품 출시 전 또는 경쟁사 디자인 모니터링 목적으로도 정기적으로 활용합니다. 특히 신규 경쟁사가 등장했거나 유사 제품이 시장에 나왔을 때 즉시 검색해 권리 충돌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분쟁 대응 속도를 높입니다.
디자인특허검색은 출원 전 딱 한 번의 확인이 아니라, 제품 개발 초기부터 출시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실무 도구입니다.
플랫폼 선택 → 물품류 코드 확정 → 검색 → 결과 해석 → 출원 전략 수립의 순서를 이해하고 나면, 같은 검색 결과에서도 훨씬 더 많은 전략적 정보를 읽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부분 디자인과 비밀 디자인처럼 검색 결과에 잘 드러나지 않는 유형은 놓치기 쉬운 부분인 만큼, 중요한 제품이라면 선행조사 단계부터 전문가와 함께 검토하는 것이 나중의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디자인 선행조사나 출원 전략에 대해 구체적인 상황을 짚어보고 싶으시다면, 전문가와 함께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대표번호 1668-3452로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글 · 특허법인 테헤란 백상희 변리사 | 2026년 9월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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