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엄PB 바이오힐보 상품
글로벌 접근성·브랜드 경쟁력↑
PB+해외 유통 시너지 노려
[아시아타임즈=이하영 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탄탄크림’으로 프리미엄 PB(자체 브랜드) 지속 강화에 나선다. 업계는 올리브영이 프리미엄 PB 해외 유통을 통해 매출 확대와 글로벌 활로도 개척하는 ‘1석 2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탄탄크림은 올리브영의 PB 브랜드 ‘바이오힐보’의 대표 제품. 바이오힐보는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더마 스킨케어’를 표방하는 브랜드다. 탄탄크림은 피부 탄력 강화로 인한 주름 개선, 보습 및 모공 개선, 이중턱 리프팅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제품력을 강화한 3D탄탄크림을 선보인 바 있다.
국내외에 탄탄크림 상표권 특허 출원
▲ 키프리스에 등록된 탄탄크림 한글과 영문 상표권 견본. (사진=키프리스)
7일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최근 올리브영의 PB 브랜드 바이오힐보의 대표제품 ‘탄탄크림(TANTAN CREAM)’의 한글과 영문 상표권이 등록됐다.
한글은 지난달 27일, 영문은 지난 2일 등록 결정이 확인됐다. 사측은 ‘3D 탄탄 크림’도 지난해 3월 13일 상표권을 출원해 놓은 상태다. 지난해 8월 14일에는 ‘바이오힐보 탄탄크림’의 국내 상표 등록도 완료한 바 있다.
관련 상표는 해외에서도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올리브영은 이달초 미국에도 ‘TANTAN CREAM’과 ‘3D TANTAN CREAM’ 상표권의 특허 출원을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업계에서는 올리브영의 잇따른 탄탄크림 상표권 등록을 브랜드 경쟁력 강화 행보로 진단한다. 통상 브랜드 특허 등록은 지적재산권 보호를 통한 기업의 자산 보호와 경쟁력 강화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도 이에 동의한다. 특허법인 테헤란의 윤웅채 대표 변리사는 “이번 상표권 등록으로 ‘탄탄크림’이라는 네글자는 올리브영이 독점권을 갖게 됐다”라며 “다른 기업이 ‘탄탄크림’으로 광고도 불가능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리브영이 탄탄크림 외에 ‘3D 탄탄 크림’ 등 관련 상표권 등록을 이어가는 것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올리브영 “글로벌 접근성↑ 상표권 등록”
▲ 2024년 12월 CJ올리브영이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sme TOKYO)’에서 운영한 PB 팝업스토어에 바이오힐보 코너가 꾸며져 있다. (사진=CJ올리브영)
이번 특허출원은 해외 진출을 위한 포석이다. 올리브영은 국내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 미국 등지에 법인을 세우는 등 해외 진출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PB 상품 활로 개척에도 부지런히 나섰다. 특히 일본에서 바이오힐보가 ‘큐텐 어워즈 2023’에서 뷰티 부문 ‘루키 어워드’를 수상하고, 일본 대표 버라이어티숍 플라자에서 ‘2024 더 베스트 히트 코스메틱스’ 크림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경쟁력도 입증했다.
해외 판매도 증가추세다. 바이오힐보는 지난 2023년에는 11월까지 전년 대비 약 15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바이오힐보를 포함한 전체 PB의 일본 매출액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글로벌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 ‘TANTAN CREAM’을 검색하면 바이오힐보의 탄탄크림 관련 영상이 대부분이다. SNS 내 해외 팬들 사이에서 탄탄크림은 ‘고기능성 뷰티’ 상품으로 호평일색이다.
PB 상품의 해외 판매 확대는 올리브영 본업인 뷰티 플랫폼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유통은 식품, 도서, 의류 등 각 상품마다 채널과 구조가 다르다. 또한 나라별로도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 일본의 경우 앳코스메, 플라자, 로프트 등 플랫폼 입점을 위해서는 밴더(도매업체)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올리브영으로서는 잘 나가는 PB 상품 판매를 통해 이러한 뷰티 유통구조를 습득할 기회를 얻는다고도 볼 수 있다.
올리브영도 해외 진출을 위해 탄탄크림의 상표권 등록에 힘쓰고 있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바이오힐보가 ‘탄탄크림’을 필두로 일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이에 영문명 병기(TAN TAN CREAM)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탄탄 크림’ 접근성을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해 상표권을 등록했다”라고 말했다.
출처: 아시아타임즈 이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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